노년에 가슴에 와닿는말

시집간 딸년은 시부모가 눈에 가시같고
장가간 아들 놈은부모곁을 떠나
살림나기바쁘고 제새끼가천방지축
놀아나도 귀엽기만하고
늙은 부모가 야단치면 얹잖은 표정짓네.
손자새끼 버릇없어
.부모님이 두말하면 잔소리로만여기네.

제새끼 똥은 떡고물 만지듯 하면서도
늙은 부모 가래침에 비위상한 다 외면하네
제새끼 귀여워 맛있 는 사탕봉지가 떨어질날 없지만
늙은 부모 고기한칼 비린 생선 한마리가
부담스레 느껴지고.
방바닥에 놓고 키우는 애완견은 매일 닦이고 빗겨주고 하지만
늙은 부모 병나면 그저나이먹어 그러려니 하네.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있느냐.
열자식하나같이애지중지 키웠건만
하나같이 늙은 부모 부담스워러하네.
제새끼 돈쓰는건 아깝지않아도
부모용돈 주는건 요모조모 따지드라.
제새끼는 맛있는 음식사먹이려 외식도잦지만은
막상 부모 짜장면 한그릇도 힘이들어한다.
제새끼 소중하면 너는 내새끼아니더냐
새끼가 수두룩한데 왜내가 양로원 신세냐.
나도내인생 아름다운시간 같고싶다.

자식에게 외면 당하니
쓸쓸하고 허무한 세상이고
양로원에 보낼려는자식이 서운하고
배신감에 죽기보다 싫은 삶이고
가장 불쌍한 신세는 갈곳없이 방황 할때다.
내마음대로 할수있는 이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
새끼들아 너도늙어봐라
너희인들 한없이젊을 소냐
내너희키울때는네자식 못잖게
곱게키웠거늘 어찌 늙은 부모 외면하고
제새끼만 귀하더냐.

자식에게 멸시받지 않으려면
살아생전 쓸만큼 내재산을 가지고
살아가십시요
자식에게 물려주면 그날부로 거지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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