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짓밟히는 잡초

마금봉 2012. 2. 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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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짓밟히는 잡초/산사랑
태어난 삶이 그리도 험하드냐
널부러져 살아가는
잡초같은 인생.
나보기가 역겨워 돌아눕는잡초야
어딜가나 채이고 어디서나 짓밟히는
너를밟고 지나치는 이마음
죄의식도 없구나.
앞으로 태어날땐
모진 삶이되지말고
모진 생명 되지말어
아무렇게나 살다가는 
인생되지말자.
어느 한켠에 곱게 피어난다면
그래도 눈길한번 주고
향기에 취했을텐데.
짓밟히고 상처투성이가 되어도
소리내어 울지못하는
눈물어린 애처로운 잡초야.
이제사  태어나거든 곱고 예쁜
화려한 몸매는 아니드래도
눈길주는 싹이되어라.
다시금 이자리에 꽃을 피운다해도
이름을 불러줄 꽃이되어
태어나라.
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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