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늙어가는 아내에게 마금봉 2013. 9. 5. 09:42 > ◈★ 늙어가는 아내에게./글 산사랑★◈ 사랑이란 앞에서 당신 나 사랑해? 묻지말어 내가말했잖어 말하지않아도굳이 확인 하지않아도 그냥 옷솔깃에 묻은 밥풀 떼어주고 부시시한 네눈에낀 눈꼽 훔쳐주며 그냥 그렇게 사는 거야 우린 처음인연 뒷산 진달래 흐드러진 오솔길 향긋한 내음이봄바람에 사랑 가득히물들던 오솔길 이세상에서 니가 가장 아름다웠고 꽃향기속에 묻혀버린우리 헤어지는 그대 진달래꽃 한움쿰 흟어 내게 건네주었지 그런거야 서로를 말없이그냥 눈으로보고 느끼며사는 거야 내아프던날 너는 날 등에업고 미친 듯이 병원으로 달려갔잖아 의사앞에 넋을 놓고 살려달라는눈망울에 그눈물 이제 우리가 할일은 그대볼에 붙은 밥알이나 떼어주는 인연이아니라그대와 함께 최선을 다하여 세월속에 숙성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여보 우리괜찮았지 이렇게 말할수 있을때 우리사랑한 다 말을 해도 늦지않을거야 . 오늘도 다녀가신 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