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운 추억 / 산사랑>
청미천 너른 개울
포플러가우거진곳
그곳에매미소리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고
개울가엔 동심들이벌거숭이풍덩풍덩
푸섶사이 머리박고
고기잡던 청미천
지금은 멱감는 애 온데간데 없어졌네
저녁밥짓는 연기굴뚝에 자욱하면
소꼴 등에지고
소몰고 들어오던 초가삼칸
내살던곳
흐릿한 달빛속에앞마당 모깃불
피워놓고 멍석위에 벌렁누워
밤하늘에 은하수를 마셔가며
꿈을 키우던 어린시절
그리워그리워 다시가고픈 그시절
다들 어떻게지내고있는 지?
채워도채워도채워지지않는
우리들에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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