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얀 그리움

마금봉 2016. 4. 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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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그리움/마금봉산사랑
3월들어이렇게많은 눈이
내리기는 극히드문일입니다
밤사이봄눈이내려온 들녘은 
하이얀 그리움으로소복히쌓였습니다
한동안 봄가뭄으로
메마른 대지위에많은눈이내려
봄을재촉하는
꽃잎이잔득 추스리는 모습입니다
봄같지않게많은 눈이내렸지만
한낮이면 금방 녹아내릴조바심에
걷길좋아하는나는
우라마을 등산로임오산을 따라산책합니다
하얀 눈을 밟으며걷노라면멀리서
양지바르게자리한 우리마을이
한눈에들어오고
은빛반짝이는봄햇쌀로
마을이너무도
정겨웁고포근 한느낌입니다
나무가지에앉아있는 새들이퍼득입니다
어릴적그리도갖고싶던 겨울새들입니다
마음은 벌써하얀 그리움으로가득합니다
그무엇으로도풀수없는 
나만에그리움입니다
나목에서봄내음을 재촉하는 흙내음 모두가
내어릴적간직한 
그리움이자 나에소중한 
자양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