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연
마금봉
2018. 3. 17. 21:55
인연 /광환이 버들가지 뽀얀가슴 터트리던날 봄처녀 살포시 건너는 징검다리 가슴켠에 간직한 인연의 보따리 빠져버렸네 저편 강물 합수되어 흔적없이사라질때 애타게 울부짖는 그리움은 앞산 뒷산 떠돌다 메아리로 가슴만 적시네 무심한 강물이 야속하던가요 등을내준 돌다리 마저 우리를외면하던가요 포근한둥지로 간직하고싶은 나의가슴에 상처깊은 옹이를 어이 안겨주었나요 설음도 체면도 상처진 가슴앓이 모두잊은채 당신에 작은 연초록 마음은 아침이슬 머금고 이작은 가슴에 싱그럽게 피고있습니다 혹여 당신이 황혼에 산등성이를 바람타고넘으실제 내 넋놓고들으리오다 징검다리 인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