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들곷처럼 마금봉 2018. 4. 13. 21:49 들꽃처럼/광환이 시린 아침햇살 복사꽃 아래 하얀 들꽃 은빛 이슬 머금은 채 간간이 불어오는 실바람에도 흔들리지만 피할 수 없는 살아있음에 이슬 내어주는 순결한 사랑으로 포용한다 사월 춘설에 아픔을 웃음으로 감래하고 상처 아닌 미소와 향기를 내어주며 가슴으로 삭힌다 살다 보면 눈물이 나도록 서럽고 힘들 때 도그냥 눈물 속에 메마른 가슴을 삶에 향기로 피우고 싶을 때가 있다 흔들리며 피는 들꽃처럼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