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파도 마금봉 2018. 7. 13. 12:46 파도/ 정파 심 종 은 퍽 오랜 옛적부터 너는 이미 그리움이었나 보다 날마다 시퍼렇게 멍이 들어 밤낮으로 울부짖는 사연 하늘 바라보며 내뱉는 한 서림에 하얗게 거품 되어 그리움만 땅 끝에 물씬 토해놓는가 보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너는 이미 외로움이었나 보다 갯벌에 질펀히 널린 조가비 모아 날 새면 통곡하는 모습 가버린 세월 떠나보낸 한숨에 갯구멍 파고들어 외로움만 고랑에 잔뜩 채우려는가 보다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