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오솔길/산사랑

무심한 세월
쓸쓸한
중년이란 오솔길에서
가을을 속삭이며 감성에 메아리로
닥아오는
그리움하나같고싶다

사랑은 아니래도꺼내보면
가슴 설레는사람
나도누군가에 가슴두드리며
숨겨둔 그리움을 활짝열고싶다

한번쯤은 만나고싶고
한번쯤은 가슴기대여
그대숨소리와 함께
안개비적시듯 스며들때

서리꽃핀 인생
세월이 혀를치며 웃고있지만
가슴속 두근거림은
언제나설레임이지!

그래서가을 숲을 거닌다
숲속에 외로이 핀 들꽃향기
코끝을 맴돌다
가슴파고드는
그리움 하나 줍고싶은
중년에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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