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주정뱅이

마금봉 2018. 10. 29. 22:25


주정뱅이/ 산사랑


주정뱅이 아저씨 아바타신나는 아바타주정뱅이 아저씨 아바타



늘 개슴츠레
몸이말을 안듣는다
반짝이던 기억은
  낭떨어지 절벽으로
곤두밖질 치고 맥빠지고
정신이풀리면서
한참을 번역해도
알아듣기힘든말 
꼬브라진 혀가
허공을 휘두른디
꼭해야할말은 술이란 넘이먹어치우고
 실없는 말이
주위에눈살을 찌푸린다
자꾸 흔들려 반복되고
주관을 벗어나
우격다짐이 앞서간다
술자리는언제나그러하다
개슴츠레 콜콜이야기는
앞자락에묻은 찌게국물에
비벼지며  갈지자에
타령으로
인생살이 집합시켜
푸념으로휘젓는다
언제나술자리는 그렇게
하루하루 알맹이 없는 빈깍지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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