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정자나무 마금봉 2018. 11. 14. 20:26 정자나무/산사랑 짓푸른잎 가을을 훔쳐 꽃물들이던날 색동옷에 연지곤지 모습 가을이널 바라보고있었지 찬바람 불던날 한잎 두잎 나뒹굴며 앙상한 나목으로 울부짓었지 동네어귀 퇴색된 낙옆만이뒹구는 늙은 주름투성이 정자나무 쓸쓸하기 짝이없는 길옆풀섭도 바람에흔들리며 지난시간아쉬워 흐느적인다 삯풍에쫒기다 만신창이 된 그곳엔 그렁그렁 자양분으로 감싸안은 사랑이었나보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