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진달래

마금봉 2018. 12. 20. 23:34










    진달래/산사랑
  봄햇살이 서리꽃을 눈물나게
  두드리고 깊은잠자고있는
   가녀린 봄처녀 잠을깨운다 
  꿈틀꿈틀 기지개 켜며 
  배시시 눈을 뜬다
  해탈에 눈치다 
  산등성이  양지에 걸터앉은 
  짓꿎은 봄바람이
  옆구리 쿡쿡 

  말초신경 건드리며 
  장난기가 발동한다
  몸을 비비 꼬며 키득 키득
  참을 수 없는 
  붉은 입술 터트릴 듯 야릇한 미소 
  참다 참다 커다란 웃음보 터졌다 
  온산이 연분홍 진달래 
  울 언니 첫사랑 보조개에 
  발그레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