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헐싸 대허리야
-에헐씬 대허리야
-대허리 하는 농군님네
-이내 한 말 들어보소
-먼데 사람은 보기만 좋고
-곁에 사람은 듣기만 좋게
-삼동허리를 거릴면서1)
-대허리 단참2) 얼릉 매고
-그 웃배미로 넘어를 가세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 보고서 웃지를 마소
-엇그저께 청춘 몸이
-오늘날로 백발이 되야
-가는 청춘 못 다 막고
-오난 백발이 원수로다
-어헐씬 대허리야
-허허허는 군중님들
-대허리 소리에 춤을 추며
-들고 나고 매고 쓰고
-일심협력 하여주소
1)삼동허리를 거릴면서: 허리를 굽신거리면서
대허리 단참: 대허리소리를 하면서 한나절 동안
(경기도 설성면 신필리/앞:방인석(62세)/1993)
<초벌 논매기 때 호미로 논을 파 엎으면서 하는 소리
나이 든 가창자에 소리에는
흔히 늙어감을 아쉬워하는
가창자에 심경이 담기곤 한다.
「논매는 소리」의 일부이다.
위 소리의 마지막 부분인 “
오는 백발 막으려고
십리 밖에 가시성 쌓으니/
백발이 먼저 알고
지름길로 찾아오네”라는
내용에서 가사 「백발가」에
나오는 백발 사설을 차용하였음을 알 수 있고,
우탁(禹倬)의 시조도 연상된다.
[출처] 한국학 중앙연구원 - 향토문화 전자대전
사인암(舍人巖)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 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사인 易東 禹倬 作
단기 4328.己亥7
주소: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리 산 27번지
사인암은 단양팔경 중 제5경에 속하고
맑은 남조천을 끼고 우뚝 서있는 충암 절벽에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다'
또한 수려한 절경 속에 운선 계곡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추사 김정희 가이 곳을 두고
하늘이 내린 한 폭에 그림 같다 찬양했을 정도라니
가히 짐작이 갑니다,
고려시대 단양 출신 대학장이신 역동 우탁 선생이
정 4품 벼슬 사인 (舍人) 재직 시 이곳에 이곳에 머물렀다간
사연이 있어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였던
임재광 이 사인암으로 명했다 전하며
지금도 암벽에는 우탁 선생에
글이 남아있다
미묘한 사인암에 매력은 어찌말로 표현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