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퇴색된 낙엽에도 사연은 깊다

마금봉 2019. 10. 15. 16:39

퇴색된 낙엽에도 사연은 깊다 /산사랑 무심히 지나는 오가는 발자국에도 살아온 지난날에 숱한 사연이 봇물처럼 터지고 뒹구는 낙엽 한 장에도 수많은 사연들이 찬서리 비집고 잎새에 숨어 있더라 옥과 돌이 부딪치고 내는 화음 바람 타고 흔들리며 내어주는 꽃향기 내 삶과 무엇이 다르 리오 멀리있어도 가까이있어도 그리움 뒤에숨어있는 깊은 사연 사랑하는이에 체취가 담겨진 낙엽한장에 편지여도 쓸쓸하진 않겠지.... 동행에 인연으로 만난 그대여 갈길이 험하여 망설여졌지만 꽃길은 아니래도 부딪치는 상처는 조금씩 조금씩 커가는 행복이란 열매에 느낌표 평생을 어이 간직하지 않으리오 들꽃처럼 향긋한 사람아 미운 정 고운 정이 곱게 물들어 기쁨과 슬픔이 영글 어진 우리 추억 향기 한 움큼씩 뿌려 놓으며 돌아볼 때 언제나 힘이 되는 그리움 앞세우며 그렇게 그렇게 부댁겨도 싫지 않은 느낌표 하나를 시린 가슴 간직한 채 물들이고 사는 게 인생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