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어머니4

마금봉 2020. 7. 4. 23:07











어머니/산사랑 텃밭에 씨앗 뿌려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회초리란 호미 들고 눈물적신 앞치마로 맴돌던 당신 녹음이 짙어질 때 무성하게 돋는 잡초 없애려 더더욱 피눈물 흘리셨습니다 당신맘 어겨가며 가슴 못질하던 이 자식은 철없는 바람 앞에 흔들리는 유혹에 잡초 내게 곧은길 가르치던 당신 손에 쥐어든 눈물에 호미 아침 햇쌀 이슬 같은 싱그러움이고 촉촉이 적셔주는 빗물이자 자양분에 가슴 사랑은 한송이 꽃이 되어 이제 알았습니다


초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