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가을인생

마금봉 2020. 9. 25. 12:48


가을 인생/산사랑 풀잎이슬 처럼 가을비 내립니다 외로 이 서있는 들꽃향기 한 줌 쥐고 색색으로 내려앉은 인생에 가을은 사랑에 열매 그리움에 열매 아직도 풋풋함이 거두지 못한 마음켠에 상처진 꽃잎이 아쉬운 이 발목을 잡는다 유수같은 추억으로 사라진 얼룩진 그리움 가슴켠에 젖어드는 퇴색된 몸부림에 닦아서는 마음은 더욱더 가을비속 처연해지네

가을비우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