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이와지원이
수빈이
마금봉
2020. 12. 17. 21:09
수빈이에게 수빈이가 돐 지나니 이젠 제법 눈치 코치 말짱 하네 엄마 아빠 눈치에 척척 발맞추어 웃고 울고 뗑깡 그래 그렇게 커가는 게야 자식 귀엽기로 옹알이 시작 옛날엔 일곱 여덟이 미운 새끼라 했는데 이젠 세월도 문명을 따라잡나 보다 벌써 요즘들 다섯여섯 살만 되어도 아날로그에서 돼지털로 변한지도 오래지 울 수빈이도 어린이집에 보는 눈 하는 짓이 투정과 어리광이 눈치가 바삭하지 오늘도 엄마 아빠에 사랑과 그리움을 먹고 한송이 고운 장미보다 자연과 항상 접하는 풍파 속에 올곧게 자란 꽃이 더 향기롭고 소중한 꽃 가슴 가슴 담은 사랑 듬뿍 받고 건강하게 자라길 빌 게 할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