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진달래

마금봉 2022. 1. 22. 14:05

진달래/ 산사랑


아지랑이 가마 타고
수줍은 볼 터트리며
삭풍 뿌리치고
널기다리며
뒷산에 앉았었네

봄바람이질투한
연분홍 이내심사
잠시 잠깐 들러 가는
나그네 사랑인가

하얀나비
나 미워서 돌아서는
미운사랑

날아간 나비 보며
꽃진 가슴 보듬으며
나는 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