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복숭아/산사랑
이놈이 한번 저놈 한번 찝적대는
천대받는 설음에 세월
엄마 같은 우리 누이
버림받은 험한 세상
지쳐 울다 실개천 양지 녘에
잠시 누워 단잠 청하니
깡패같은 비바람 텃세 달라 발길질
거친 물결 못 버티고
물살에 떠밀리다
커다란 돌 틈 사이
떠밀듯한 세월잡고 뿌리내렸네
봄 처녀 조심스레 잠 깨우던 날
연분홍 수줍움 어우러진 봄바람
고향 초입 누이내음
환한 모습 봄향기로 다시찾았네
# 갑진 (甲辰)년새해를맞이하여
하시는일 꼭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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