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래같은 삶.
**걸래/산사랑**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끝은 미약한 내복이나 .나닝구. 그리고타월등에 파란만장한 종말을 뜻함 이후에 개가천선하여세상을 닦는 역활을 맡게되었으나 걸래는 빨아도 걸래라는 비웃음속에 상처받고있다. 이따끔 찬밥 더운밥 안가리고 함부로나대는 인간을 비하할때도 쓰인다.
어느자식이 내부모 추한것을 친구에게 보이는걸 좋아할까.! 어린시절 봉이아버지는 길거리청소부였다.요즘말로 환경 미화원이란다. 이따금 친구들이 아버지에 직업을 빗대어 봉걸래 걸래는 빨아도 걸래하며 놀려대니 그마음이야 오죽할까 하지만 조용히 미소짓던 봉이에 표정 봉이는 부모에대한 남다른 효자였다. 한겨울 아버지가 폭설로쌓인 눈길에서 청소하다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리어카에 깔리고말앗다. 그때 봉이는 아버지에 일을 6개월이나 맡아서 해냈다고한다. 그때나이 불과 16살더구나 봉이는 키가작고 체력이약해 어떻게 감당했는지 .지금 생각엔 안스럽기만 하다 .
가난탓일가 아님친구들이 놀림이 싫어서일까 봉이는 고등학교를 포기하고사회로나갔다. 그뒤로는 그를 놀리고.말하는 친구도거의 없었다.
그런데.몇년전 봉이로부터 전화가왔다 희수냐 .나봉이야. 난그전화를 받고그냥 장난 전화인줄알고 전화를 시쿤둥하니 받았다. 나.말야학교 친구 봉이야 기억나? 그렇게 어른이되어만난 봉이는 너무변한 모습에 나를놀라게했다. 인품이묻어나는 얼굴에서 옛날 걸래 봉이가 아닌모습이었다.
봉이는 처음에는 동네 작은 건물들을 청소하며 생활비를 벌다가 타고난 성실함이 옆집 건물눈에띄었고 옆집에 옆집으로 소문이나 20대초반에 벌써 동리 작은 건물을 청소해주는 용역회사 사장이 되었다. 지금은 서울 시내 대형 빌딩 50여개를 청소해주는 큼지막한 청소용역CEO로성장한 봉이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걸래는 스스로를 창피하게 생각하지않아. 다만 걸래를 들고 있는 자가 창피하다 생각할뿐이지. 세상에 더러운 곳을 깨끗이 치워주는 걸래라는 존재가 가장 소중하다 생각해 난어릴적 별명 걸래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그로부터 몇달후 봉이가 신문에실렸다. 환경미화원 자녀에게 매달 장학금을 기부해 공로상을 받았다는 기사였다. 벌써 몇년째 소문없이 베풀어온 선행이었다 걸래라는 별명을 훈장처럼 여기며 살아온 친구 봉이는 걸래처럼 음지에서세상에 빛을 주는 사람이되어있었다.
그와헤어지면서 내가슴을 때린것은 단순히 그런 선행 과 응원만이아니고 나자신이 먼저 그런 인간이되어야한다는 깨달음이었다.
20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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