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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엄마에한

마금봉 2012. 11. 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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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엄마에 가슴에 한이서린 세상살이 숱한 번뇌와 고뇌로 가슴에는 찬서리 서리발처럼 한이맺혀 있습니다. 밴댕이 속좁은 서방을 만나 똥구녁 찢어지는 살림살이 육신이 말이아니네 지지리도 못난 우리 아버지에게 어쩌다 속터져 말대꾸하면 머리꼬들리고 눈팅이 밤팅이되기일쑤 그래도 자식 생각에 호미자루쥐고 살겠다고 논밭으로 나가신다. 대꾸도 못하고 혼잣말로 저놈에 썩을놈에 서방 뭘잘했다고... 속에 담고있는말 어디대고 화풀이도못하고 울엄니 설음 마셔가며고생고생 육신이 망그러져 삯풍속에 몸져누워 병원한번 못가보고 한많은 설음안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자식새끼가 뭔데차가운손 호호불어주며 자식위해 허름한 광목적삼으로 세끼배 곯을까 남에집 품팔아궂은일 안가리니 온몸이 만신창이되었네. 서방이라 만나 좋은 꼴 못보고 신세타령 한번 못하고 그저 일만 하다가신 어머니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 그리도 구박을해 밴댕이 속좁은 서방 이렇게 평생을 구박으로 세상을 뜨니 아버지 이제 속이편하오 어머니~ 이제는 썪을놈에애비 한풀꺾여 아무말도 못하오 속좁은 남정네 새장가도 못간다오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원망하며살아요 전세대에 살다간 엄마에 한맺힌 말한마디 서방 잘못만나서 사람팔자 서방잘만나면 세상이 둘도없는 호강으로 살고 밴댕이서방 만나면 평생을 나같이 종년으로 살이간다우 불쌍하신 우리엄마 부디 저승가서 좋은 사람만나소 호강하소 다시는 못쓸서방 뒤도 돌아보지마소... 2012.11.9.
가을밤
귀뚜라미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길 잃은 기러기 날아감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벌판을
엄마 엄마 찿으며 날아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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