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
수빈이에게수빈이가 돐 지나니이젠 제법 눈치 코치말짱 하네엄마 아빠 눈치에척척 발맞추어웃고 울고 뗑깡그래 그렇게 커가는 게야자식 귀엽기로옹알이 시작 옛날엔 일곱여덟이 미운 새끼라 했는데이젠 세월도 문명을 따라잡나 보다벌써 요즘들 다섯여섯 살만 되어도아날로그에서 돼지털로변한지도 오래지울 수빈이도 어린이집에보는 눈 하는 짓이투정과 어리광이눈치가 바삭하지오늘도 엄마 아빠에사랑과 그리움을 먹고한송이 고운 장미보다자연과 항상 접하는 풍파 속에올곧게 자란 꽃이더 향기롭고소중한 꽃가슴 가슴 담은 사랑 듬뿍 받고건강하게 자라길 빌 게할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