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비 우산속에... *

만추에 퇴색된 낙엽이
지난 여름 아쉬움에
미련을 남기듯
가을비가 시린가슴 적시네요
우리네 인생길도
구비 구비상처진 옹이가
뒹구는낙엽바라보며
더더욱 쓸쓸한지도 몰라요

옛부터 농부는가을비를 싫어한다지요
가을 수확에 도움이안되니
당연히 반가울 턱이없죠
얻는것보다 잃는 것이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마냥 싫어할수만은 없죠
오는비 달갑게 맞아야지요

어쩜 찬서리같은 가을비가 있어
우린 우울하기도하고
깊은 사연을 떠올리는 지도 몰라요
구비구비 상처진 옹이를
돌아보며 인생 무상함을 깨닫기도 하구요

가을 비가
그치면 뒹구는 낙옆에
쓸쓸함이더애처로움으로 닥아오겠죠
미련때문에 가을비속을 걷는다 했는데
이 빗속을 걸어 보세요? .........

쓸쓸함이 더해올때
가까운 친구에게 전화한통걸어
우리한번 만나자고 하면 어떨까요
사랑하는 연인이면더욱 좋지요

둘이서 우산속을 걸어보세요
허전했던 마음이
그옛날 아름답던 추억으로
다시살아나지않을까요

우리네인생
뒹구는 낙옆처럼이리저리밟히고
쓸쓸히스러져가는
미련에 아쉬움을 가을 빗속을 걸으며
아름 답고 향기가득한열매로 거두길 바래요

-* 산사랑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