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비우게하소서/
드높은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은 헝클어져흘러도
넓고넓은 삼라를 평화로이흐르는데
우리네인생 어찌하여
헐뜯고 만나면 시기하고
상처주며 괴로워하나
욕심내어 가슴에 담아봤자
가는 길에 가져갈것 하나없는데
부질없는 욕심이 세상을 험악하게 하나니
있을때 시기하고 미워하더니
뒤늦게 후회하는 어리석은 인생
지난일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리오
죽어지면 미움도 사랑도
추억속에 고히묻혀지는 것을
말없이피어나는 이름없는 꽃처럼
이세상 은은한 향기가되어
답답한 인간에 욕심을 비우고
후회를 내려놓게 하소서
내곁에있는 소중한 인연이
미우나 고우나 변할수없는 인연일진대
마지막 문턱까지 웃울수있는
인연으로 살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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