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추억서린 부엌

마금봉 2014. 1. 17. 11:51

 

 


 

 

추억서린 부엌/글 산사랑 추억 서린 부엌/글 산사랑 매캐한 연기가 삶에 불씨로 식구들에 먹이를 가슴에 끌어안은 설음진 어머니에 한이 서린 부엌 한여름 보리짚이 타닥타닥 힘겨운 고달픔 이서 리서 리 한이 되던 아궁이 불빛에 빛 추이던 수건 두른 어머니사랑은 새끼들에 젖꼭지 배고프던 유년시절 참새 새끼 주둥이로 솥에 담긴 꽁보리밥 엄마 눈치 바라보며 군침 삼키네... 배고픔을 달래주던 가마솥 아궁이 그 속에서 피어나는 어머니에 사랑 굴뚝 타고 연기가 추억으로 사라지네 곱디곱던 그 가슴 쥐어뜯어 말라빠진 곳감처럼 변해 버린 사랑 지금은 저만큼 세월에 강 넌 너 멀어진 어머니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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