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그리움에향수

마금봉 2014. 3. 19. 12:31

 
 고향에봄 /이원수 요/홍난파곡/김치경 노래

그리움에향수/글 산사랑

나어릴적 무척이나 춥던 겨울
아마도그땐 허름한 옷에
까막고무신이전부였기
더더욱 춥고긴 겨울이었나보다
뒷동산 잔듸위에아지랭이
찾아들 무렵
논밭두렁엔 씀바귀.쑥내음
봄나물 돋아나고
푸르른 보리밭 하늘높이
종달이가 사랑에둥지틀던  내고향
 실개울 버들가지한들한들
물소리장단 마추던 곳
양지바른 논밭두렁 봄내음
하나가득 담아오던 치마적삼 우리누이
채마전 마늘은 짓푸르게자라오고
앞산 여기저기민들레 진달래
색색이피어나고
뒷동산 삠비기뽑아허기달래던
어느결에봄처녀 저만큼 물러가
녹음방초 변해가네
잠뱅이광목치마 까막고무신
콧물훌쩍이며 꽤지지한 손등어리
무엇이그리도 즐거웠는지
양지녘 담벼락밑 냉이민들레 활짝일때
너는 신랑 나는 색시소꿉장난 놀던 순이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있을까
지금쯤 나처럼 할미가되었겠지
아련한 추억이된 그때그시절
다시가고픈 동심에고향
가슴속 그리움 적셔오는 
공해속에묻혀진 이슬같은 진솔 한  
내마음에 고향 향수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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