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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네가있어 행복했노라고
신혼초에달콤했던 순간이
상처진 삶에고닮픔으로
육신을 고롭히니 아름다운 꿈은
닭쫏던 개꼴이되고
살아가며 한번쯤 지겹다는
생각을 안해본 사람있으랴
하루라도 보지않으면 못살것 같던
신혼초에 꿈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사랑과열정은 싸늘이식어가는
숯검정 같고
살아가며 만나는 잘사는 부부를 보면
요놈에 신세타령 절로나고
옛사랑을 생각하면
가정에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이고
돈많이벌어오는 남자가
능력잇고 멋있는 남자라
누가말했나
형편에못마추니티격태격
바람잘날없고
자신이한심스러워
내 그때 너를 만나지만 않았어도
요모양은 아닐텐데
이혼 하려 작정하면 자식새끼 눈에밟혀
엄마아빠쳐다보며 눈물짓는 새끼들 에
맘고쳐먹고
비싼옷에귀거리 팔찌 목거리에부티나는 친구
외제차에별장까지 나 여기살아...명함 내밀때
죽을 때까지갚아도 갚기힘든 은 행대출
내집 마련 은 꿈만 같고 신세타령 절로나네
어느날 갑자기감기몸살 끙끙앓때
소낙비맞으며달려가 약사오는 사람
그래도 아내 바가지소리
능력없는 남편
못살아도좋으니옆에만 있게해달라고
눈물짓던 당신이기
들꽃송이꺾어들고 굳어진 케익 들고
들어오던 옛생각에
첫아이낳고너무고마워서
눈물짓던 당신 이었기
삼십년 시집살이 웬수같던 시부모 떠날적에
그리도 서럽게울어대던
시집살이그정이그리도 그리웠나요
헤어질날을 꿈꾸지않아도
헤어질수밖에없는 것이기
어느 날 한가로히 가을 꽃길을 걸을때
드믄 드믄내린 하얀 서리쳐다보며
두손 꼭잡고 이말만은 하고플 것같아
그래도 당신밖에 없노라고
당신있어 행복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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