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중년을 넘어서는 고개

마금봉 2014. 12. 24. 12:55

 

>

    중년을 넘어서는 고개 발바닥 부릅트며 달려온 인생 신발이고무탄내나도록 달려 숨을 가누지못할 만큼 뒤도돌아볼새없이 이렇게정신없이살았나보네요 해놓은 것도없이벌써 나이는 육십을 훌쩍하고 기막힌 노릇이죠 쥐꼬리만한 농사가지고못입고못먹고 이리재고저리재고 은행에 대출받아 발동동구르며 뼈빠지게 애들 키우다보니 삼년묵은 파김치 어느새 머리에 서리꽃이피어나니 정말 풀이죽어요 진자리마른 자리가리며 거친음식 내가먹고 고운 음식먹여가며키운자식 제잘난듯 짝을찾아부모곁을 떠나고 이젠 빈껍데기 우리가 싸늘한 빈둥지만 지키네요 문풍지우는 삯풍이부네요 아무리따스해도 찬바람 일렁이는 가슴이 이리도 허전 할수없어요 세월이좋든 나쁘든 사오십 인생 행복지수1위라든데 우리육십은 허허로운 빈둥지 세대가이리도 공평하지못할까요 첫우리만남이 실개천 흐르는 봄날이었죠 우리즐거우나 슬프나언제까지나 사랑 하나로바라보며 살자구여 약속아닌 약속으로이제껏 살았고 빈둥지허허로운 우리인생이지만 마음은 아직도쉬어갈수있는 둘만에보금자리가있잖아요 꿈꾸는 육십대사랑으로 아름다음을 잊지마세요 인연에 별들이우릴 바라보고있어요 우리에첫만남에밤하늘이 변함없이 반짝이며 우릴보고있잖아요

    *유우머*
    아주버님! 대가리만 꺼내보쇼

     

     


    요즘은 가족 모임이던 그 어떤 모임이던
    2차로 노래방 가는 게 정해진 룰이다.


    숙맥 시숙님과 제수씨네 가족모임
    당연히 2차는 노래방으로.....

    노래방에 도착 하자마자 신난 우리 제수씨
    마이크를 들고 쪼루루 시숙님 한곡조 하시라 조르는거다

     

     



    하지만 우리 시숙님은 완전 숙맥인지라
    노래를 못한다고 자꾸만 뒤로 빼는게 아닌가

    제수씨는 너무 너무도 노래가 하고 싶었지만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지라
    시숙님이 먼저 불러야 자기가 부를텐데
    어떻게 해서든 시숙님을 부르게 하려고

    조르고 조르고 또 조르다가
    한마디 한다는게 그만






    "아주버님! 대가리만 꺼내보쇼

    끝은 내가 조져줄팅께요"
    ㅋㅋㅋ.ㅎㅎㅎㅎㅎ.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없으면 안돼  (0) 2015.01.06
어두운 곳에서 조심하라  (0) 2014.12.29
누구든 자주만나면  (0) 2014.12.22
달콤한 유혹  (0) 2014.12.16
자식교육 실천이중요  (0) 201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