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옛 생각/산사랑 주룩주룩룩 장맛비에 골 진지붕 골짜기 따라 누런 지지렁물 게워내던 초가삼간 그곳은 우리들에 참새 새끼 보금자리 울고 웃고 시끌벅적 고사리손 코 묻은 옷소매가 민들레 홀씨 되어 훨훨 날아 꿈 펼치고 초가 둥지 그 모습 꿈속으로 사라졌네 옛적 뜨락 곱게 핀 채송화 지금 내가 서리 꽃핀 동심으로 널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