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꽃다지

마금봉 2022. 3. 23. 23:21

꽃다지/산사랑 복숭아 과수원 척박한 석벽 토에 햇살 아름 안고 허름한 매무새에 눈에 뜨일세라 작은 꽃을 피운 꽃다지 봄 이너를 불렀구나 자세히 보니 실바람에 살랑살랑 너에 입술 스치는구나 춤추는 네가 이쁘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 속에 작은 가슴 햇살로 빗은 향기를 봄이 가슴으로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