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그립다는 것

마금봉 2023. 4. 18. 08:43




그립다는 것/산사랑


안볼듯이
토라졌지만
가슴속 어딘가 둥지를 틀고
네 투정이 포근히 누워 숨 쉬고 있어

삐친 모습으로
돌아 섰지만
우리 서로 보고 싶고
싫은척 좋아하는 이유겠지

티격태격 섞인 밭에
그리움에 씨를 팽개쳤지만
그리움은 고개 들고
내 마음 흔들었어.

관심조차 없다면
삐칠 필요 있을까?
때론 천둥·번개 세찬 바람 몰고 오지만
햇살 받고 피우는
사랑에 꽃 향기를 머금기 위한
몸부림 인걸

그래서 늘 그립고 보고 싶을 땐
그렇게 미운 투정 속에
네 모습이 나도모르게.




(제 블로그 취미삼아 쓰는글에 님에이미지넣어봤습니다
실례라면 삭제하겠습니다)









'자작시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연  (0) 2023.06.23
부부  (0) 2023.05.04
추억  (0) 2023.04.16
동행길  (0) 2023.04.16
아내  (0)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