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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마금봉 2023. 7. 29. 19:58
장호원 황도 나 목으로 하얀 그리움 가슴 쌓여갈때 민들레가 부푼 마음 두드리고 연분홍 벌.나비사랑을 한 몸 받으며 거둔 자리 알알이 풋열매로 뽐내기에 여념 없는 철부지 너의모습 분주히 사다리 오르내리며 못난이. 쭈렁이. 버린 이 아픈 자리 메우며 오직 귀염받는 너만을 챙기며 꽃샘추위 상처질까 이속내를 어이 알까 따뜻한 6월이 시작되는 날 간절한 소망 담아 풋풋한 너에몸매 이름표 달아주었지 건강하게 자란 연분홍 둔부에 맛깔스러운 몸매 그리다 때론 짓궂은 장마로 가슴에 생채기는 원망만이 남았었지 엄마에 젖무덤처럼 볼그레한 향기와 몸매는 . 맑은 햇살 바라보며 푸른 잎새 사이 숨바꼭질 소곤소곤 노란 봉지 터트리며 달콤한 사랑으로 몸 바칠 때 쓰린 생채기에 옹이로 그래서 더 아끼고 소중 한 사랑으로 가슴 에 묻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