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에마음/글 산사랑
호화로운꿈 보다는
손때묻은 생활이 익숙하고
산뜻하고 화려한 모습보다
은은히 풍겨오는그윽함에
매력을 느끼며
남이 부러워하는 옷매무새 보다는
수수하고 촌스럽지 않은 모습을
아끼고 가꾸는 우리입니다.
남들 앞에 감정을 그대로
내빛추기보다는생각하고 생각해서
마음을 달래어 화와 근심이 따르지
않는잘다듬어진 인생.
물불을 가리지않는 사랑보다는
살포시 갖다대는 입맞춤에
은은함을 더좋아 하는 중년
브랜드 옷보다 시장표 옷차림에 감사할줄 알고
남보기 화려한 사랑보다
항상 생각나는 친구를 더그리워하고
울적한 마음을 달랠수있는
친구를 더소중히 생각합니다.
사랑한다 말을 못해도
그사람이 어떻게 지내는 지
궁금해하고만날수없어도
그것이 우리들에 사랑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
마주하며 피어오르는 한잔에 찾잔속에서도
마음을 읽을수있고
표현 할수도 안할수도 있으며
알고도 모르는체 은은 한 향기로
중년에 그리움을 피워낼줄 아는
나이입니다.
20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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