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울엄마

마금봉 2013. 12. 30. 16:33

 


울 엄마/산사랑
 보리고개 넘나들며
참새새끼 주둥이
아픈가슴쥐어뜯는
주린 배 채워주며
어느결에
곱던 모습  하이얀 서리
삯풍속에 너덜 한 
문풍지울음처럼
한많은 설음지고
바람앞에등불처럼
지극정성 다하셨네
헤아릴수없는 무거운 짐
알수없는 설음 짊어지고
여윈허리어느결에
싸늘한 저편  하이얀
서리꽃 낙화되어
강물 적시네
헤아릴수없는 그은헤
천만년 갚는다고
 어이 다 갚으리오
어머니어머니
보고픈 어머님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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