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참많이도변했네

마금봉 2017. 12. 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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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많이도 변했네/산사랑


어느순간 지나는길이

그리워 질때가있습니다

굽이굽이 돌아치는 실도랑을 타고

시냇물이 반겨주는 징검다리가 있는 개울


엄동설한 고개넘어 찾아온 봄이

버들솜털 꽃망울로 봄을 맞아줍니다

 부지런한 울아부지 지게에는

아침저녁 거름한짐

농사채비 갖추고

오리학교길이 힘들기는커녕

어쩌다 오는길에 달구지

얻어타는날 어디요즘 자가용에 비하랴


마른날에 흙먼지 얼굴 뽀얗지만

비오는날고무신 흙범벅이된

학교가는길

그곳엔 언제나 동심들에 재잘거림이

떠나지 않는곳

그것이그립고 싫지않는것은

다시 돌아갈수없는 것이기에

더더욱 그리운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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