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산딸기/산사랑 아버지 일터 엄마가 들려주신 막걸리 주전자 들고 새참 가는 길 그 길에는 빨갛게 물든 수줍음 초록 치마폭으로 가리고 가시덤불 사이로 유혹 앞자락 러닝셔츠에 빨간 불들이며 추억을 만든 동심에 시절 오늘 내 가슴속에 새콤 달콤함이 꿈틀대며 농익은 붉은 그리움으로 숨 쉬고 있다
아무리잊으려해도/남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