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산딸기

마금봉 2019. 6. 20. 23:55









 산딸기/산사랑 
아버지 일터 
엄마가 들려주신 
막걸리 주전자 들고 
새참 가는 길 
그 길에는 빨갛게 물든 수줍음 
초록 치마폭으로 가리고 
가시덤불 사이로 유혹 
앞자락 러닝셔츠에
 빨간 불들이며 
추억을 만든 동심에 시절 
오늘 내 가슴속에 
새콤 달콤함이 
꿈틀대며 농익은 
붉은 그리움으로 숨 쉬고 있다




아무리잊으려해도/남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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