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엄마의샘물

마금봉 2020. 12. 30. 18:06



엄마에샘물/산사랑

보릿고개 넘다넘다
초췌해진 모습뭇네 뱉어내지못한
한서림이
광목적삼 저고리에소금쩍으로 젖어든다

외로움에가시밭길
찢겨진상처로
피워낸 서리꽃미운바람 고운바람
향기만을 내어주던 
천리길이 멀다않던
자식사랑으로버텨온 심신이


 삶에당연지사가
아니었다는걸 영원히마르지않는
샘물이아니었다는걸
왜그땐 몰랐을까
아~우리엄마울엄마

'자작시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립다  (0) 2021.01.06
  (0) 2021.01.05
할머니란 이름  (0) 2020.12.29
노승산  (0) 2020.12.29
코로나  (0)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