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노래

물새우는 강언덕

마금봉 2021. 3. 28. 11:07

물새 우는 강언덕/산사랑

 

황혼빛에 출렁이는

물결 속에 밀려드는 그리움

 

빈짝이는모래에 예쁜 하트

손가락으로그리던 너

지금 어디로 갔니

주인 없는 빈 배 간곳없고

조잘대며 빨래하던 아낙들은

강물 따라 흘러가 버렸네

 

노을을 삼키며

강언덕에 슬피 우는 물새 한 마리

지난날에 자맥질하던 호시절

코 흘리게 까까머리

늙스레한 황혼 앞에

 

푸른빛 감돌며

즐겁던 시절이

꽃 피우던 언덕 마루에서

노을빛 감추듯 짝 잃은 물새 한 마리가

해 저문 노을 등지며

아린 옛 가슴만 태운다

 

 

물새 우는
고요한 강 언덕에
그대와 둘이서
부르는 사랑 노래
물새 우는
고요한 강 언덕에
그대와 둘이서
부르는 사랑 노래
흘러가는 저 강물
가는 곳이 그 어데뇨
조각배에 사랑 싣고
행복 찾아가자요
물새 우는
고요한 강 언덕에
그대와 둘이서
부르는 사랑 노래
흘러가는 저 강물
가는 곳이 그 어데뇨
조각배에 사랑 싣고
행복 찾아가자요
물새 우는
고요한 강 언덕에
그대와 둘이서
부르는 사랑 노래
부르는 사랑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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