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주목나무

마금봉 2018. 12. 12. 23:25








    주목나무/산사랑

 청춘을 불사르던 젊음
 세상사 끌어안듯 
 온갖 정성 자식새끼 챙기더니 
 세월이 주는 나이살에 
 늙어 가는 육신 
 
 바람 잘 날 없는 세파속에
 핏기잃은  곰 삯은 삯 쟁이 거두어 
 옹이란 사랑으로 살점 깊은 곳에 
 핏물을 거둔다 
 하얀 꽃피우는 움추린삶에 
 젊은 핏기 잃어가며
 깊은 주름 뭉툭한 몸매 아픈 시름을. 
 자식 위해 그렇게 그렇게 
 푸른 하늘 향해 끊임없는 
 천년 삶을 열어놓고
사랑으로 엮어 간다 
 출처 : 산사랑 
 편집 : 산사랑
오대산 주목(오대산겨울 을 탐방하며))

Flying - Guido Negraszus











'자작시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깨  (0) 2018.12.17
어린시절  (0) 2018.12.15
가난  (0) 2018.12.11
눈물꽃  (0) 2018.12.10
겨울잎새하나  (0) 201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