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겨울잎새/산사랑 연분홍 사랑으로 가득했던 그대 만추에 핏기잃은 심신이 푸섶마당 이리저리 뒹구네 곱던 맵씨 사라지고 힘없이 떨어지는 갈잎 신세 앙상한 가지 끝에 매달린 잎새 하나 되어 날 찾아온 세월 앞에 마음 둘 곳 잃어 일진광풍에 고운 사연 적는다 시린 하늘 바라보며 오래도록 사모했던 그대 이렇게 이가슴 갈기갈기 찢기어도 마음은 빛고운 하얀그리움으로 미소가득 짓게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