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부부/산사랑 청실홍실 마음 바늘에 꿰어 삶이란 천에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으며 살아가는 인연 사랑이란 바늘에 찔려 가끔은 아파 눈물 흘리지만 상처 보듬으며 아름다운 옹이로 만들어가는 것 향기 짙은 사랑을 거두던 날 하얀 그리움을 안고서 흘린눈물은 서산에걸친 무지개 다리련가 이제는 고운정 미운 정 도 남 주기 아까운 서리꽃이 피었네 비단옷이 곱다한들 무명천애 청실홍실 내사랑만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