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낙엽

마금봉 2019. 12. 15. 20:13




 

낙엽 그리도 피멍 가슴 후벼 파더니 고운 낙엽 외로움에 붉은 마음 흐느낍니다 그리움 놓고 찬바람 위에 이리저리 몸 맡기다 잠시 이곳에서 몸가누려 애씁니다 어디로 가야 할까 기약 없는 보따리 안아 들고 갈기갈기 찢긴 몸 설한에 바 삭거 릴 잎새 하나 울먹입니다 사랑 도 슬픔도 새벽어둠 속에 사라지며 수면에 피어나는 안갯속 그리움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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