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엄니

마금봉 2019. 12. 19. 20:36




엄니/산사랑 곧게 자라길 바라는 나를 풍전등화 바람막이 그 얼마나 힘드셨을까 진흙 속에 묻혀진 재능을 살리려 그 얼마나 청정수로 기도했을까 포기하며 좌절할 때 가시 회초리로 매정하게 일으켜 가슴에 피멍은 어이 감당했을까 핏줄이 원망하던 수모를 인내로 감추고 흘린 눈물은 흔적도 없는데 못난 새끼 끌어안고 내 탓으로 돌리며 흘린 눈물 철썩 이는 파도 되어 일렁이누나



최수민-후회없는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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