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섣달그믐

마금봉 2020. 1. 1. 21:10





섣달그믐/산사랑 동지섣달 그믐이라 깜짝 놀라 허둥허둥 서산에 무형(無形)으로 감춰버린 동행한 세월 앞에 당신 은 원망과 아쉬움 버리고 고마움과 감사에 뜻을 전할 수 있는가 그믐밤 석별에 정 그리움이 옆을 스쳐도 잡을 수 없는 그리움이라면 고이 보내드릴 수 있나 만년설 눈물로 변해버린 이내 심사 오가는 세월아 어이 하여 먹장구름 속 태우나 이제는 오는 년 가는년 연연(戀戀)을 끊고 그냥 세월 흐르면 원망과 아쉬움에 싹을 잘라버리고 내 젊음도 따라가련다 그리움 가슴 안고 그대 곁으로 갈 수 있으니까

먼훗날-그저바라만 볼수있다면/최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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