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산딸기/산사랑 여름 안고 몸매는 가시덤불 그늘에서 부푼 가슴 눈길 따라 곱게곱게 익어가네 딸기 식구 옹기종기 몸단장 도 제 각각 순이 딸기 어린 시절 귀염둥이 얼굴 닮고 첫사랑 갑순이 설익은듯 풋풋한 가슴설렘 홍조 띤 얼굴 이네 반가워 달려가 손 내밀어 불만 져 주면 내 입술도 어느 결에 덩달아 붉어지네 검붉은 우리 엄마 젖꼭지 평생 맛을 봐도 싫지 않은 새콤달콤 설익은 듯 첫사랑 같은 농후한 산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