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산 만추/산사랑
찬서리 단풍 입에 물고
고운 자태 눈물 적시더니
그 눈물 추적추적 메말라
휑한 바람 몰아치니
어느 결에 빛바랜 몰골
땅바닥에 뒹구네
정상에 올라 보니 들녘 논밭
허수아비
아침저녁 찬바람에 몸살감기
쿨럭이고
바닥에 뒹구는 낙엽
밟으면 바스락바스락
내 마음 밟아도
곱던 세월 아쉬워
뒤척이며 바삭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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