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늦가을

마금봉 2020. 11. 25. 22:39











늦가을 잡을 수 없는 세월 가을에채색되어 찬바람에 몸살 앓던 곱던 몸매 핏기 잃은 베옷 차림 사그락사그락 나뒹굴고 있구려 서글퍼 울부짖는 나 목에 애처로움 밤 새 피운 서리꽃 움켜쥐고 한 줌에 햇살로 눈물 흘리네 발바닥 부릅트며 달려온 삶에 인생 바로 발밑이 우리네 종착역 정수 리에 핀 서리꽃 마음 시린 이내 몸 외로움과 쓸쓸함 가슴 파고들 때 덧없이 피고 지는 풍파 속에 흔들리는 풀꽃인 것을




가을사랑(신계행)


'자작시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좋은 내당신  (0) 2020.11.30
사랑  (0) 2020.11.29
무정한 가을  (0) 2020.11.18
노승산 만추  (0) 2020.11.12
풀꽃  (0) 2020.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