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늦가을 잡을 수 없는 세월 가을에채색되어 찬바람에 몸살 앓던 곱던 몸매 핏기 잃은 베옷 차림 사그락사그락 나뒹굴고 있구려 서글퍼 울부짖는 나 목에 애처로움 밤 새 피운 서리꽃 움켜쥐고 한 줌에 햇살로 눈물 흘리네 발바닥 부릅트며 달려온 삶에 인생 바로 발밑이 우리네 종착역 정수 리에 핀 서리꽃 마음 시린 이내 몸 외로움과 쓸쓸함 가슴 파고들 때 덧없이 피고 지는 풍파 속에 흔들리는 풀꽃인 것을 가을사랑(신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