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들꽃

마금봉 2021. 10. 6. 11:23





들꽃/산사랑
갯둑에 세상 풍파 상처진 님이시여
보는 이 없어도 
은빛 햇살 미풍 속에 달싹이는 향기
뛰놀던 아이 손에 
발길 차여 버려 진 
빈 개 둑에 모진 사랑
여기저기 피어있네.
치장한 몸매가 그냥 싫어서
외로이 들판에 꽃을 피우네
소외된 아픈가슴 농이 흘러도
즈려밟힌 이내 가슴
임향한 일편단심
오늘도 바람 편에
님에 안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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