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와글

풀꽃당신

마금봉 2022. 1. 2. 08:56





풀꽃 당신/산사랑
풀물 찌든 몸뻬 바지
풀냄새 풍기면서
콩밭 매던 거친 손
등 허리소금쩍은
잡초라 혀를 차도
이랑 사이 한들한들 몰래한 사랑
향기 가득 코끝에 서
웃음꽃 피어나네
풀잎 이슬 신발에 얼룩진 내음
한 송이 들꽃처럼 살아온 당신
콩밭 이랑 하얀 풀 꽃
당신이었나요
언제나 풋풋함이 폴 폴풍기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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