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는인생/산사랑
육십 평생 험한 길 관절염에
황톳길 삐거덕 덜거덕 수레바퀴
등짝에 소금 쩍도 힘들어하네
재욕에바람
유혹에바람
배신에바람
실의에흔들흔들
세월옆에 길게 누운 그림자
지친 몸 바라보며
버거운 짐 풀어놓네
이제 는 눈치코치 쉬었다 가세
그무엇이 아쉬울까
황혼 에 서리꽃 한줌 에 눈물인가
바람결에 놓쳐버린
지폐 한 장 버리면 어떠하오
무정한 세월앞에 보따리
풀고나니 바람되어
흔적없네
무정한 세월
산머루에걸친 구름 손짓할 때
구름타고천천이따라가도
늦지 않으리